아제르바이잔 항공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서부에 추락해 탑승객 67명 중 38명이 사망했다고 관리 당국이 밝혔습니다.
사고 여객기인 엠브라에르 190 항공기는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북서쪽으로 러시아 남부 체첸 공화국의 그로즈니까지 비행할 예정이었지만 카스피해를 가로질러 카자흐스탄의 악타우 근처에 추락했습니다.
플라이트 레이더(Flight Radar) 웹사이트에 표시된 항공기의 경로에는 항공기가 정상적인 경로에서 벗어나 카스피해를 가로질러 결국 악타우 근처에 추락한 지역을 선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he Azerbaijan Airlines Embraer ERJ-190AR passenger plane was flying from Baku to Grozny. Source: EPA / STR
사고 여객기에는 일반탑승객 62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67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자흐스탄 교통부에 따르면 탑승객들은 아제르바이잔 국적자 37명, 카자흐스탄 국적자 6명, 키르기스스탄 국적자 3명, 러시아 국적자 16명입니다.
국적 항공사인 아제르바이잔 항공은 악타우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 "비상 착륙"했으며 비행기 추락 시 발생한 화재는 카자흐스탄 비상상황부에서 진압에 나서며 150명의 응급구조사가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ixty-two passengers and five crew were aboard the plane. Credit: AFP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현재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으며, 전문가 분석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카자흐스탄 당국 또한 추락 원인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