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레이너: "호주에서 전기 요금 가장 많이 인상되는 곳은?"

A man sitting at a table in front of a laptop, holding a bill in his hands. A woman is seated next to him.

The Australian Energy Regulator sets annual maximum price limits for energy bills across the south-eastern states. Source: Getty / miniseries/Getty Images

정부 에너지 규제 당국은 호주 남동부 지역 전기 요금의 최대 가격을 올해와 내년에 걸쳐 약 10%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에서 전기 요금이 가장 많이 인상되는 주는 어디일까요? 다른 주에 비해서 전기 요금이 적게 오른 곳은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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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플레이너: "호주에서 전기 요금 가장 많이 인상되는 곳은?"

04:46
정부 에너지 규제 당국은 호주 남동부 지역 전기 요금의 최대 가격을 올해와 내년에 걸쳐 약 10%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에너지 요금 인상은 오는 7월1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에서 얼만큼 전기 요금이 인상되는 것일까요?

우선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퀸즐랜드 남동부 및 남호주에서 에너지 공급업체들이 가정과 기업에 청구할 수 있는 가격은 호주 에너지 규제기관(AER)에서 발표하는 기본 시장 제안(DMO)이라는 연간 수치에 의해 제한되는데요.

AER의 초안 결정에 따라 뉴사우스웨일스주 주민들은 초안 가격에서 가장 큰 폭인 7.8~8.8% 인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요금은 제어 부하 고객의 경우 2714~3174달러, 그 외 고객은 1969~2713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어 부하란 온수 시스템이나 수영장 펌프와 같이 집안의 다른 부분과 별도로 배선된 가전제품에 부과되는 별도의 요금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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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1 July, electricity bills in parts of Australia were expected to rise almost 25 per cent under new prices set by the country's energy regulator. Source: AAP / DAVID MARIUZ/AAPIMAGE
퀸즐랜드 남동부의 요금은 뉴사우스웨일스주에 비해 인상률이 낮게 책정돼 브리즈번 주민들이 시드니보다는 비교적 저렴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퀸즐랜드 남동부의 요금은 2.5% 및 5.8% 인상돼 2475달러로 제어 부하 가능 고객은 2185달러, 그렇지 않은 고객은 2475달러 사이의 요금으로 전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호주에서도 비슷한 인상으로 인해 제어 부하가 있는 가구와 그렇지 않은 가구는 각각 4.4%와 5.1% 올라 최대 2881달러의 요금으로 전기를 이용할 예정입니다.

소규모 사업체의 경우 4.2%에서 8.2%로 4439달러에서 6183달러 사이의 요금이 인상될 전망입니다.

AER의 클레어 새비지(Clare Savage) 의장은 "DMO의 거의 모든 구성 요소에서 비용 압박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전기 요금 인상은 호주 국민들이 이미 에너지 요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예정된 가격 인상안이 발표된 것인데요.
빈곤과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행동을 옹호하는 호주사회서비스위원회(ACOSS)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1011명 가운데 약 3분의 2는 에너지 요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이 에너지 요금을 지불하기 위해 음식, 의약품 또는 기타 필수품 없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원주민과 세입자가 88%로 가장 큰 영향을 받았으며, 세입자는 76%, 소득 지원 수급자 75%, 장애인 또는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72%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ACOSS의 최고경영자인 카산드라 골디 박사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에서 사람들이 집에 냉방과 전력을 공급할 여유가 없어 병에 걸리고 식사를 거르며 진료 예약을 미루고 있다는 것은 완전한 비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주택의 열 성능을 개선하고 옥상 태양열 및 가정용 배터리에 전기를 공급하고 접근하도록 돕는 것이 시급하며, 저소득층과 원주민 주택에 가장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7%는 에너지 요금을 낮추기 위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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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플레이너: “호주인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불신하는 브랜드는?”

SBS Korean

17/03/202504:33
비교 사이트 Canstar Blue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방 예산안 통과가 임박한 가운데 호주인의 최소 80%가 연방 에너지 환급이 연장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의 300달러 전기 요금 환급은 지난해 연방 예산에서 연장됐지만, 마지막 환급이 지급될 예정인 오는 4월 1일 이후 추가 연장 여부는 불분명합니다.

한편, 기본 시장 제안은 초안으로 2025년 4월 3일까지 협의할 수 있는 단계이며, 5월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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