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트럼프, “예외나 면제 없이 모든 국가에 25%”
- 알바니지, 관세 면제 강력 요청
- 트럼프, "호주는 몇 안 되는 무역 흑자국…검토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주의 철강 및 알루미늄 보편 관세 면제 요청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great consideration)”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와의 통화 후 그를 “아주 괜찮은 사람(a very fine man)"이라고 묘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25%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어떤 예외도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그는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을 보호하는 것은 필수적이며, 오늘 나는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간소화해 모든 사람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예외나 면제 없이 25%로, 모든 국가에 해당하며, 어디에서 들어 오든 상관없이 모든 국가에 해당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로 인해 호주가 면제를 받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지만 알바니지 총리는 11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호주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주의 요청을 고려하기로 한 것은 미국이 호주와의 무역에서 흑자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호주는 우리가 무역 흑자를 보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인데, 그들이 많은 항공기를 구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호주에 대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면제와 관련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그(알바니지 총리)에게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방 총리는 11일 오전 기자 회견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호주와 미국 간 무역 관계의 이점을 강조하며, 향후 10년간 양국 간 무역 규모가 미화 70억 달러(약 110억 호주 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말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의 면제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우리는 공개적으로 발표할 문구에 대해서도 합의했다"고 캔버라에서 기자들에게 전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가 "건설적이고 따뜻한 대화"였다며, 합의한 표현인 "검토 중(under consideration)"이라는 문구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와 미국의 관계가 "훌륭한 출발을 보였다"고 평가하며, 트럼프와의 차기 정상회담은 쿼드 정상회의에서 열리거나 그 이전에 성사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